<서평> 선량한 차별주의자
선량한 차별주의자는 내 이야기일지도 모른다>선량한 차별주의자는 “나는 차별하지 않는다고 믿는 선한 사람들조차도 무의식적으로 차별을 저지를 수 있다는 사실을, 다양한 일상 속 사례를 보여주는 책이다. 차별은 나쁜 의도에서만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선의와, 무지, 그리고 익숙한 관습 속에서도 충분히 행해지고 있다는 점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한다. 나는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의 고요 속의 외침을 보며 크게 웃곤 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내, 경험과 겹쳐지며 묘한 기분이 따라온다. 한쪽 귀의 청력이 떨어지는 나는 대화를 나눌 때 종종 되묻게 되는데, 반복되는 질문에 상대방이 짜증을 내거나 불편해하는 순간, 내가, 무시당하고 있는 걸까?;하는 감정이 밀려온다. 책에서 말하듯, 의도가, 없다고 해서 차별이 아..
2025.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