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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이탈리아 디저트 티라미수 어원 역사 만드는법

by 몽크젤 2023. 7. 8.

이탈리아 전통디저트 티라미수

티라미수의 어원

티라미수는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디저트로, 이름의 어원은 명확하지 않지만 티라미수의 이름은 이탈리아어로 "나를 살리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이름이 처음 사용된 시기와 그 의미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록이 없어 여러 가지 이론들이 제시되고 있다. 일부 이론은 티라미수가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강력한 디저트라는 의미에서 파생되었다고 주장하며 다른 일각에서는 티라미수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일상의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게 해 준다는 의미에서 파생되었다고 주장한다. 이탈리아어의 동사 'Tirare'(pull)의 명령형에 목적어 mi(나를), su (위로) 합성한 말로 영어의 'Pick me up' 혹은 'Cheer me up'에 해당하며 '나를 업(up)되게 하다', 즉 한국어로는 '기분 좋게 하다, 행복하게 하다'라는 뜻을 갖는다. 커피와 당분이 많이 들어가 '활력을 돋아주다', '정신을 깨게 하다'라는 설도 알려져 있다.

티라미수의 역사

그 역사는 꽤 흥미로운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티라미수의 기원은 17세기 이탈리아로 거슬러올라 베니스의 고급 카페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베니스는 중동과 아프리카로부터 상품물자가 수입되는 유럽의 중요한 무역 항구였고, 그 결과로 베니스는 다양한 외국 문화와 식문화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최초의 티라미수는 1967년 북 이탈리아 베네토 지방의 도시 트레비소의 제과업자였던 로베르토 린구아노토(Roberto Linguanotto)와 그의 수습생 프란체스카 발로리(Francesca Valori)가 과자를 만들고 남은 커피와 팔고 남아서 말라버린 사보이 아르디 쿠키를 재활용하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2년 뒤 트레비소의 레스토랑 '레 베케리에(Le Beccherie)'의 오너 셰프가 원조 레시피를 개량하여 위의 사진과 같은 형식의 레시피를 완성해 크리스마스 특별 디저트로 선보이면서 큰 인기를 끌었고, 그게 고정 메뉴화 되면서 레스토랑의 대표적인 인기 메뉴로 자리 잡게 된다. 이 레시피는 1982년에 출판된 페르난도 라리스(Fernando Raris)와 티나 라리스(Tina Raris)의 저서 '미식 상표(La Marca Gastronomica)'에서 처음 외국에 소개되었고 이것이 미국에서 유행, 이후 전 세계로 퍼져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 이후 레스토랑 오너는 레시피의 특허권을 내지 못한 것에 대해 굉장히 아쉬워했다고 알려져 있다.

티라미수 만드는법

전통적인 티라미수는 에스프레소에 적신 사보이아르디와 이탈리아 커스터드 크림 자발리오네(zabaglione)에 마스카르포네 치즈를 섞어 만든 크림을 번갈아 올리고 가장 윗부분을 코코아 가루로 장식한 것으로, 오늘날에도 이렇게 만든 티라미수를 먹는다. 전형적으로는 여러 층의 카페 오레, 라디카, 달걀, 설탕, 마스카포네 치즈, 코코아 가루 등이 사용됩니다. 카페 오레는 커피와 럼 또는 브랜디로 만든 시럽을 담그거나, 커피와 약간의 설탕을 섞은 것이다. 라디카는 이탈리아의 가느다란 과자로, 티라미수의 층을 구성하는 역할을 한다. 마스카포네 치즈는 리치한 크림 치즈로, 부드러운 맛과 질감을 제공한다. 이러한 재료들을 계속 반복하여 여러 층을 형성한 후, 최상위에는 코코아 가루를 뿌려 마무리합니다. 하지만 이 레시피가 미국으로 전해진 후, 날달걀의 살모넬라균이 두려웠던 미국인들이 날달걀 대신 생크림 또는 크림치즈를 섞는 레시피를 전파하여 오늘날에도 티라미수 레시피를 검색하면 꼭 생크림이 들어가있다. 하지만 이탈리아인들이 티라미수를 만들면 대개 생크림을 넣지 않는다. 티라미수가 의외로 층으로 들어가는 빵과 커피가 맛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커피를 너무 조금 넣거나 커피 맛이 떨어지면 (너무 맛있는 커피일 필요는 없지만) 맛이 확 바뀐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만큼 티라미수에서 크림과 커피 맛의 조화가 중요하다. 커피 없이 빵만 넣었다든가 다른 걸 넣으면 아예 다른 음식으로 간주해도 될 정도이다.